지도부는 일단 '거리두기'
릴레이 시위도 60명 가세
릴레이 시위도 60명 가세
나경원 등 국민의힘 의원 82명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을 각하해달라는 탄원서를 12일 헌재에 제출했다. 앞서 국민의힘 의원 76명이 헌재에 탄원서를 제출했고 이번이 두 번째다. 이들은 소송 요건과 관련해 탄핵소추 사유에서 '내란죄'를 철회한 것을 두고 "이미 탄핵소추의 동일성을 상실했다"며 "내란죄 철회를 불허하고, 대통령 탄핵심판을 각하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설령 계엄이 헌법 또는 법률 위반에 해당한다고 하더라도, 더불어민주당의 의회 독재의 심각성을 고려해 기각 결정을 해달라"고 주장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당 지도부 주요 인사는 지난달 1차 탄원서와 이날 2차 탄원서에 서명하지 않았다.
또 국민의힘 의원 60명은 헌재 앞에서 윤 대통령 탄핵심판 각하·기각을 촉구하는 24시간 릴레이 시위에 동참하고 있다. 당초 5명가량의 의원이 하루씩 나눠 1~2인 시위를 이어갈 계획이었지만, 릴레이 시위에 동참하겠다는 의원이 늘어나면서 13일부터는 5명씩 시위가 진행될 예정이다.
탄핵심판과 관련한 강경 흐름과 별개로 여당 지도부는 청년 문제와 안보정책 등 정책 행보를 병행했다. 이날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수도방위사령부를 찾아 정례 한미연합훈련인 '자유의 방패(FS)' 현장을 참관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오전에 있었던 '청년 간담회'에서 대학생 총등록금 대비 장학금 지급 비율을 현재의 60%에서 70%로 높이고, 현재 셋째 자녀부터 지급되는 국가장학금을 둘째 자녀부터로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최희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