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부는 광화문서 현장 최고위원회의 열어
박찬대 “明특검법 거부한 최상목 부총리
내란공범 인정한 것…대권 헛된 꿈 꾸나”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503/14/rcv.YNA.20250314.PYH2025031404220001301_P1.jpg)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가 빠진 채 광화문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이 대표는 암살설이 불거지며 현장에 나서지 않고 비공개로 당무를 처리했다. 이날 민주당은 광화문에서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며 헌법재판소를 압박했다.
14일 민주당 지도부는 광화문 잔디밭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했다. 이 대표는 안전상 이유로 불참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민의힘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말 폭탄을 쏟아냈다.
박 원내대표는 “신천지의 힘, 국민의힘은 헌재 결정에 승복하라”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20대 대선 과정에서 신천지예수교로부터 조직적 도움을 받았다고 꼬집은 셈이다. 박 원내대표는 “많은 국민들께서 국민의힘의 헌재 결정 불복을 우려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서천호·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을 제명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앞서 서 의원은 탄핵 반대 집회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중앙선거관리위원회·헌법재판소를 쳐부수자”고 말한 바 있다. 윤 의원은 의원직 총사퇴와 국회 해산을 주장했다.
명태균 특별검사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 최 권한대행에도 날을 세웠다. 박 원내대표는 권한대행이 아닌 ‘부총리’라고 호명하며 “내란 공범임을 인정한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헌재 결정에도 위헌·위법 행위를 일삼은 죄, 내란 수사를 방해한 죄, 국회 권한을 침해한 죗값을 반드시 치르게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대선 출마 가능성을 반박하지 않은 것도 따져 물었다. 박 원내대표는 “극우 세력 지지를 얻어 대권 주자로 나서는 헛된 꿈을 꾸고 계신 것 아니냐”며 “하루빨리 헛된 꿈과 허몽에서 깨어나기를 권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