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교체 51%, 정권재창출 41%
尹 석방에 보수 재걸집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찬반 여론이 큰 변동이 없는 가운데 반대 의견 비율이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일 전격 석방과 관저 복귀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14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1명에게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해 물은 결과 58%가 찬성, 37%가 반대했다. 5%는 의견을 유보했다.
20~50대에서는 열에 예닐곱이 탄핵에 찬성하고, 60대에서는 찬반이 각각 48%, 47%로 갈렸다. 70대 이상은 찬성 31%, 반대 62%다. 성향 중도층, 무당층에서는 탄핵 찬성이 60%대, 반대가 20%대다.
지난 주에 비해서는 찬성 비율이 2%포인트 하락했고 반대는 2%포인트 상승했다.
윤 대통령 석방과 관저 복귀로 보수층이 또다시 집결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권 교체와 재창출 여론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정권 교체 여부에 대해 물은 결과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은 41%,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51%로 나타났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난 주 대비 정권 재창출 의견은 4%포인트 올랐고 교체 의견은 1%포인트 내렸다.
보수층의 경우 정권 재창출과 교체 의견이 지난 주에는 각각 71%, 23%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78%, 16%로 강한 결집을 보여줬다. 중도층도 재창출 의견이 28%에서 30%로 소폭 올랐고 교체 의견은 61%로 변동이 없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 13.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