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찰 신변보호 시작
광주서 숨진 당원 빈소 찾아
광주서 숨진 당원 빈소 찾아
18일 오후 이 대표는 광주에 차려진 고(故) 신상길 당원의 빈소를 찾았다. 전날 신씨는 광주에서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피케팅 시위를 하다 쓰려져 숨졌다. 이 대표는 "정치가 해야 할 일을 국민께서 하다가 벌어진 일"이라며 조의를 표했다. 이어 5·18민주묘지를 참배하며 호남 표밭을 다졌다. 오후에는 5·18민주광장에서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민주당 시·도의원을 격려하고 장외 집회에 동참했다.
이 대표가 지방 현장을 다시 챙길지도 주목된다. 그동안 이 대표는 암살설이 돌자 외부 일정을 자제해오다 이날 경찰이 신변 보호를 시작하면서 6일 만에 일정을 재개했다. 이 대표는 "경호가 확대됐고 위기 상황 준비가 갖춰졌다"며 "현장에서 싸우다 돌아가신 당원 동지를 조문하지 않을 수 없었고, 이걸 기회로 삼아 정상 활동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암살설이 돌기 전 이 대표는 활발한 행보를 보여왔다. 지난해 12월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벌어지자 1월에만 4차례(1일·2일·3일·18일) 무안을 찾았다. 같은 달 30일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기 위해 경남 양산으로 향했다.
여권에서는 한 전 대표와 유 전 의원이 발 빠르게 뛰고 있다. 이날 나란히 TK를 찾아 대학 특강에 나선 것이다. 청년과 소통 접점을 넓히면서도 보수 텃밭에서 지지율을 회복하려는 행보로 읽힌다. 한 전 대표와 유 전 의원은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던 바 있다.
지난주에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TK를 찾아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안 의원은 코로나19 당시 의료봉사를 했던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을 방문하며 TK 현장을 누볐다.
[성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