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바로가기

기사 상세

정치

李, 호남서 현장행보 재개…한동훈·유승민 TK행

성승훈 기자
입력 : 
2025-03-18 17:28:15

뉴스 요약쏙

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사 본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조기 대선 국면에서 대권주자들이 각각의 지역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광주를 방문해 고 신상길 당원의 빈소를 조문하고 5·18 민주묘지에서 참배하는 등 호남 표밭을 다졌고,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청년과 소통하며 지지율을 회복하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이 대표는 암살설 이후 경찰의 신변 보호 아래 활동을 재개하며, 정상적인 정치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언어변경

글자크기 설정

이재명, 경찰 신변보호 시작
광주서 숨진 당원 빈소 찾아
조기 대선 국면을 앞두고 대권주자들이 잇달아 '텃밭'을 찾아 나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통과 이후 처음으로 진보의 성지인 광주를 방문했다. 국민의힘에선 한동훈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이 보수의 심장인 대구·경북(TK)을 누볐다.

18일 오후 이 대표는 광주에 차려진 고(故) 신상길 당원의 빈소를 찾았다. 전날 신씨는 광주에서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피케팅 시위를 하다 쓰려져 숨졌다. 이 대표는 "정치가 해야 할 일을 국민께서 하다가 벌어진 일"이라며 조의를 표했다. 이어 5·18민주묘지를 참배하며 호남 표밭을 다졌다. 오후에는 5·18민주광장에서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민주당 시·도의원을 격려하고 장외 집회에 동참했다.

이 대표가 지방 현장을 다시 챙길지도 주목된다. 그동안 이 대표는 암살설이 돌자 외부 일정을 자제해오다 이날 경찰이 신변 보호를 시작하면서 6일 만에 일정을 재개했다. 이 대표는 "경호가 확대됐고 위기 상황 준비가 갖춰졌다"며 "현장에서 싸우다 돌아가신 당원 동지를 조문하지 않을 수 없었고, 이걸 기회로 삼아 정상 활동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암살설이 돌기 전 이 대표는 활발한 행보를 보여왔다. 지난해 12월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벌어지자 1월에만 4차례(1일·2일·3일·18일) 무안을 찾았다. 같은 달 30일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기 위해 경남 양산으로 향했다.

여권에서는 한 전 대표와 유 전 의원이 발 빠르게 뛰고 있다. 이날 나란히 TK를 찾아 대학 특강에 나선 것이다. 청년과 소통 접점을 넓히면서도 보수 텃밭에서 지지율을 회복하려는 행보로 읽힌다. 한 전 대표와 유 전 의원은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던 바 있다.

지난주에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TK를 찾아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안 의원은 코로나19 당시 의료봉사를 했던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을 방문하며 TK 현장을 누볐다.

[성승훈 기자]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