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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 JY 만난 이재명…“기업이 잘 돼야 나라도 잘 돼”

성승훈 기자
입력 : 
2025-03-20 10: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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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첫 만남에서 '청년취업 지원'을 주제로 논의했다.

이 대표는 경제 성장과 대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강조하며 청년 실업 문제 해결 의지를 밝혔다.

삼성은 SSAFY 프로그램을 통해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과 청년 취업 지원에 힘쓰고 있으며, 이는 민주당 측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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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청년인재 육성 중심지 SSAFY서 간담회
이 대표, 親기업 면모 보여주며 대권 행보 본격화
이재명 “대기업 경쟁력 키우는 게 중요”
이재용 “韓 미래와 청년들에게 투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왼쪽)가 20일 서울 강남구 멀티캠퍼스 역삼 SSAFY 서울캠퍼스에서 청년 취업 지원을 위한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로비에 마중 나온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과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왼쪽)가 20일 서울 강남구 멀티캠퍼스 역삼 SSAFY 서울캠퍼스에서 청년 취업 지원을 위한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로비에 마중 나온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과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만나 ‘청년취업 지원’을 놓고 머리를 맞댔다. 두 사람이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표가 경제성장 담론과 함께 친(親)기업적 면모를 드러내며 대권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일 오전 이재명 대표는 삼성 청년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싸피) 서울캠퍼스를 찾았다. 이재용 회장은 SSAFY 캠퍼스 로비에 직접 나와 이 대표를 반갑게 맞았다. 두 사람은 11층으로 올라가 10분간 얘기를 나눴다.

이 대표는 “기업이 잘 돼야 나라가 잘 된다”며 “글로벌 경쟁이 격화되는 세상이라 대기업들의 국제 경쟁력을 키우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이 현재 어려움을 이겨내는 과정에서 훌륭한 생태계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함께 과실을 누리면서 새로운 세상을 열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SSAFY는 사회와의 동행이란 이름으로 대한민국 미래와 청년들을 위해서 투자한다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끌고 왔다”며 “대한민국 미래와 인공지능(AI)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청년들도 오늘 방문에 대해 감사하게 느끼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두 사람은 △청년 취업 지원 △반도체·AI 인재 양성 △반도체특별법 △상법 개정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로선 SSAFY 방문을 통해 경제·산업을 챙기면서도 청년 실업 문제를 풀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SSAFY 교육생과 만나는 자리도 마련됐다. 이 대표는 SSAFY 교육생들로부터 청년 취업 현황을 직접 경청했다. 이후에는 강의실을 찾아 교육생을 격려했다. 최근 이 대표는 대기업 현장을 잇따라 찾고 있다. 지난달 20일에는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을 방문해 국내생산 촉진세제를 띄우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SSAFY를 운영하며 소프트웨어 생태계 확대에 앞장서왔다. 서울뿐 아니라 대전·광주·구미·부산캠퍼스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교육생 9700여명이 참여했으며 누적 취업자는 5000여명을 넘어섰다. 올해부터는 고졸 청년에게도 문호를 넓혔다.

삼성은 4대그룹 중에서는 유일하게 공개채용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매년 상·하반기에 공채를 진행하며 1만여명 안팎의 청년 인재를 채용했다. 민주당도 삼성이 인재 양성과 청년 취업 지원에 팔을 걷어붙였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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