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찬성 60% VS 반대 35%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결과에 대해 수용하겠다는 국민이 5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탄핵심판이 막바지에 다다른 가운데 찬성과 반대 양측 사이 분위기가 점차 험악해지고 있으나 승복 의견이 높지 않아 어느 쪽으로 결론이 나도 적잖은 후유증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20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업체가 지난 17~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3명에게 탄핵심판 수용에 대해 물은 결과 ‘내 생각과 달라도 수용하겠다’는 의견은 55%, ‘내 생각과 다르면 수용하지 않겠다’는 의견은 4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념 성향별로 볼 때 진보와 보수는 모두 수용도가 중도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진보의 경우 수용 의견은 52%, 수용하지 않겠다는 의견은 46%였다. 보수층 역시 수용 의견은 51%, 불수용은 46%로 불수용 의견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중도층은 수용 62%, 불수용 36%였다.
진보와 보수 모두 절반 가량이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경우 승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향후 탄핵심판 결과에 따라 사회 혼란이 우려된다.
탄핵 찬성 의견은 60%, 반대 의견은 35%로 집계됐다. 지난 주에 비해 탄핵 찬성 의견은 5%포인트 올랐고 반대 의견은 4%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통한 전화 면접조사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포인트, 응답률은 21.1%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