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바로가기

기사 상세

사회

“일본으로 장가갈래요” 일본 여성과 결혼한 한국 남성 40% 늘어

권민선 기자
입력 : 
2025-03-21 16:28:49

뉴스 요약쏙

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사 본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난해 한국의 결혼 건수가 200,000건을 넘어서며 한일 청년 간의 교류가 증가해 한국 남편-일본 아내 간의 국제결혼이 40% 늘어났다.

전체 혼인 건수는 222,412건으로, 이는 전년 대비 14.8% 증가한 수치이며, 30대 초반 남녀의 결혼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다.

특히 한국 남성과 일본 여성의 결혼 건수는 1,176건으로 201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언어변경

글자크기 설정

구독자 320,000명을 보유한 한일부부 유튜버 윤경환(왼쪽)씨와 윤나나코(오른쪽)씨.[사진 출처 = NaNaSoNa Yoon 유튜브 캡처]
구독자 320,000명을 보유한 한일부부 유튜버 윤경환(왼쪽)씨와 윤나나코(오른쪽)씨.[사진 출처 = NaNaSoNa Yoon 유튜브 캡처]

지난해 결혼 건수가 2020년 이후 4년 만에 200,000건을 돌파한 가운데 한일 청년들의 교류가 늘어나며 한국 남편-일본 아내 간 국제결혼이 전년보다 무려 40%나 증가했다.

통계청은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4년 혼인·이혼 통계’를 발표했다. 지난해 혼인 건수는 222,412건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약 29,000건이 늘어 14.8% 증가했다. 증가율로는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다.

연간 결혼건은 2012년부터 11년간 전년 대비 감소하다가 지난해 다시 증가세(1%)로 돌아섰다. 올해까지 결혼건은 2년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2020년 이후 4년 만에 200,000건을 돌파한 것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혼인 건수 추이. [사진 출처 = 뉴스1]
통계청이 발표한 혼인 건수 추이. [사진 출처 = 뉴스1]

반전은 30대 초반 남녀의 결혼이 큰 폭으로 증가한 데 기인한다. 30~34세 남성의 결혼은 16,700건(23.8%) 늘었고, 같은 나이 여성 역시 16,300건(24%) 늘었다. 박현정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30대 초반 인구가 규모가 크게 증가하고 있고, 코로나로 감소한 혼인의 기저효과가 큰 폭 증가 요인”이라고 말했다.

국제결혼도 큰 폭 늘었다. 외국인과의 혼인은 21,000건으로 전년 대비 1,000건(5.3%) 증가했다.

외국 남성과의 혼인은 5,000건으로 2.6% 증가했고, 외국인 여성과의 혼인은 16,000건으로 6.2% 늘었다. 외국인 남편 국적은 미국(28.8%)이, 외국인 아내의 국적은 베트남(32.1%)이 가장 많았다.

한국 남성과 일본 여성의 결혼은 2015년 이후 최고치인 1,176건으로 집계됐다. 2023년보다 40%나 늘어난 수치다. 박 과장은 “일본 불매운동으로 양국 젊은이간 교류가 끊겼다가 다시 회복되는 과정에서 한일 간 국제결혼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