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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K-엔비디아’ 언급했다 공산주의자라고 공격 당해”

전형민 기자
입력 : 
2025-03-22 22:28:59
수정 : 
2025-03-22 22:38:41

뉴스 요약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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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유발 하라리 교수와의 대담에서 AI 분야에 대한 공공 투자 참여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정부의 역할을 언급했다.

하라리 교수는 AI 통제의 중요성과 함께 정부가 알고리즘을 규제해야 한다고 조언하며, 신뢰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기술 개발로 인한 이익이 더 많은 사람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 설계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정부의 책임감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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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발 하라리와 ‘AI 시대’ 대담
“국가 공동체 유지 위해 AI 독점 피해야”
“기술개발 혜택 나누는 제도 설계가 정부몫”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사피엔스’의 저자이자 이스라엘의 세계적 석학인 유발 하라리 히브리대 교수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인공지능(AI)을 주제로 대담하고 있다. [사진출처=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사피엔스’의 저자이자 이스라엘의 세계적 석학인 유발 하라리 히브리대 교수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인공지능(AI)을 주제로 대담하고 있다. [사진출처=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사피엔스’의 작가 유발 하라리 히브리대 교수와 인공지능(AI)을 주제로 한 대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AI 분야 공공의 투자 참여를 언급했던 ‘K 엔비디아’ 주장을 재차 언급했고, 하라리 교수는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이재명 N 하라리 대담 : AI(인공지능) 시대를 말한다’ 대담에서 “AI 산업에 대한 공공의 투자 참여를 말했다가 공산주의자라고 공격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하라리 교수는 “경제학자가 아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면서도 19세기 산업혁명을 예로 들었다.

그는 “19세기 산업혁명 때 큰 기업이 아동 노동력을 착취했다. 어떤 회사한테 ‘이렇게 하면 안 된다고’ 하면 기업들은 ‘아니다. 우리가 이렇게 아이들에게 돈을 써서 학교로 보내면 다른 나라에 있는 경쟁자에게 우리가 뒤처지게 된다’고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는 비윤리적이고 경제적으로도 말이 안 되는 것”이라며 “사실은 경제적으로도 국가 측면에서 보면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서 교육을 받게 하는 게 맞다”고 했다.

그러면서 “결국 정부가 투자를 결국 많이 해야 한다. 학교도 지어야 하고 교육 시스템도 만들어야 한다. 경제적으로 매우 좋은 투자”라며 “지금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본다. 원칙적으로 봤을 때 정부가 반드시 개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하라리 교수에게 AI 혁명에 따른 부작용으로 ‘부의 독점과 양극화’를 꼽고 극복책을 묻기도 했다. 이에 하라리 교수는 “키워드는 신뢰”라며 “인공지능을 우리(인류)의 통제 아래 두기 위해 더 많은 신뢰를 쌓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AI에게 너무 많은 통제권을 넘기는 것은 안 된다”며 “정부가 알고리즘을 규제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대표도 “사람 사이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위험성을 인지하고 대규모 무력 충돌 같은 상황을 사전에 억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국가 내에서 공동체 유지를 위해 생산성 향상 AI에 대한 독점을 좀 더 나누는 쪽으로 하는 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특히 이 대표는 AI 시대에 맞춰 새로운 제도를 설계하는 게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세상의 모든 충돌의 원인은 엄청난 격차”라며 “기술 개발로 인한 혜택과 이익을 최대한 많은 사람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설계하는 게 정부의 몫인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결국 제도를 설계하는 정부의 영역과 역할이 커질 것”이라며 “책임감을 매우 많이 느낀다”고 했다. 아울러 “현 상태를 방치하면 명백하게 사회 부의 총량은 느는데 특정 소수가 독점하고, 압도적 다수는 오히려 깊은 절망 느끼는 사회로 갈 가능성 높다”며 “이걸 바꿀 노력이 필요하고 정부 역할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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