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건 초대회장 생전 사저
최회장, 생존전략 제시할듯
최회장, 생존전략 제시할듯

23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72주년 창립기념일 행사를 다음달 8일 개관하는 선혜원에서 진행한다. 선혜원은 최종건 초대 회장이 1968년 사저로 매입해 생애 마지막까지 머물렀던 곳으로, 최태원 회장이 유년 시절을 보낸 곳이기도 하다. 이후 행복연수원과 회의시설로 활용되던 이곳을 2022년부터 리모델링했는데 이번 창립기념일에 맞춰 'SKMS연구소' 서울 분원으로 재탄생한다.
SK그룹은 1953년 4월 8일 선경직물 설립을 창립기념일로 삼고 있다. 2018년부터 이를 '메모리얼 데이'로 지정하고 용인 SK아카데미에서 최 회장을 비롯한 최고경영진 20~30명이 참석해 행사를 했다. 2019년에는 'SK기념관'을 개관하며 창립 기념식을 진행했다. 하지만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온라인 추모 방식으로 전환하며 별도 행사를 하지 않았다.
현재 SK그룹은 반도체 경기 침체, 배터리 사업 수익성 악화, 글로벌 금리 인상을 비롯한 대외적 변수로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은 올해 창립일을 기념하며 그룹의 창업정신과 경영철학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중장기 생존 전략과 위기 돌파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위기 때마다 SK그룹의 고유 경영철학인 SKMS를 강조해온 만큼 최 회장은 앞으로도 이를 바탕으로 한 그룹 차원의 리밸런싱 추진과 운영개선(OI)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추동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