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4일 직무 복귀 직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담화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503/24/news-p.v1.20250324.d6574cd708df48219ba055da88c2892c_P1.png)
헌법재판소가 24일 탄핵심판에서 기각을 선고함에 따라 직무에 복귀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우리 국민 대다수는 나라가 왼쪽으로 치우치는 것도 오른쪽으로 치우치는 것도 원치 않으셨다”며 “다만 ‘위’로, 앞으로, 올라가고 나아가기를 원하셨다”며 정쟁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한 뒤 낸 국민담화문에서 이렇게 밝히며 “서로 입장과 생각은 달라도 ‘위’로, 앞으로, 함께 가야한다는 꿈은 모두가 일치했다”고 덧붙였다.
한 권한대행은 이어 “지난 몇 년 우리가 명백히 목격하고 배운 것이 있다면 극단으로 갈라진 사회는 불행으로 치달을 뿐 누구의 꿈도 이루지 못한다는 점”이라며 “여야와 정부가 정말 달라져야 한다. 저부터 그러겠다”고 말했다.
한 권한대행은 또 “지금 세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미중 패권경쟁이 격화되고 새로운 지정학적 대변혁과 경제질서 재편에 직면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헌법과 법률에 따라 안정된 국정운영에 전력을 다하는 한편, 이미 현실로 닥쳐온 통상 전쟁에서 우리나라의 국익을 확보하는데 저의 모든 지혜와 역량을 쏟아붓겠다”며 “남은 기간, 제가 내릴 모든 판단의 기준을 대한민국 산업과 미래세대의 이익에 두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마지막으로 “대한민국이 합리와 상식의 시대로 나아갈 수 있도록 오로지 나라와 국민 전체를 바라보며 제가 들어야 할 모든 목소리를 듣겠다”며 “대한민국이 지금의 위기 국면을 헤치고 다시 한 번 위와 앞을 향해 도약할 수 있도록 여야의 초당적 협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