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바로가기

기사 상세

정치

민주 “尹정부, 계엄 후 알박기 인사...내정 포함하면 100명 넘어”

홍혜진 기자
입력 : 
2025-03-25 11:13:42
수정 : 
2025-03-25 14:40:53

뉴스 요약쏙

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사 본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가 12·3 계엄 이후 진행한 100명이 넘는 공공기관장 인사를 ‘계엄 세력을 위한 알박기 인사’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15개 기관에 걸쳐 이러한 인사가 이루어졌으며, 알박기 인사로 지목된 여러 인사의 경력을 언급하며 여권 인사가 유력하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공공기관 운영법을 개정해 대통령과 공공기관장 임기를 일치시키고 알박기 인사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언어변경

글자크기 설정

석유관리원, 에너지정보문화재단 등 거론
“대통령·공공기관장 임기 일치 공운법 개정”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이 25일 서울 광화문 천막당사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이 25일 서울 광화문 천막당사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정부가 12·3 계엄 이후 100명이 넘는 공공기관장 인사를 단행했거나 공모 중인 것을 두고 ‘계엄 세력을 위한 알박기 인사’라고 맹공했다.

민주당 정책위원회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민주당 정책위원회에서 파악한 12.3불법계엄 이후 임명했거나 공모 중인 알박기 인사가 무려 15개 기관에 걸쳐 100여명을 넘어서고 있다”고 밝혔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광화문 천막당사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비상계엄으로 직무가 정지된 윤석열 정권이 반성은 커녕 훈장을 주듯 내란 동조 세력에게 한자리씩 챙겨주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이 거론한 알박기 인사 대상은 한국석유관리원,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한국마사회, 한국농어촌공사 등이다.

한국석유관리원 이사장직에는 지난 1월 21대 국민의힘 의원을 지낸 최춘식 전 의원이 임명됐다. 지난 2월 한국 에너지정보문화재단 대표이사에는 국민의힘 서울시 의원을 지낸 이주수 전 의원이 임명됐다.

진 정책위의장은 “한국마사회 회장에는 김회선 전 새누리당 의원,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에는 윤석열 정권 초대 농림부 차관이었던 김인중 전 차관이 유력하다고 한다”고 여권 인사가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직도 언급했다.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공제조합 상근부이사장에는 서범수 전 의원의 보좌관 출신 인사가 공고도 없이 낙하산을 타고 내려오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장관이 공석인데 여가부 산하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장에는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자 국민의힘 중랑갑 당협위원장이 임명됐다”며 “대통령실 행정관 출신인 양육비 이행관리원장은 전문성이 전혀 없는 김건희 여사 측근으로 분류된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대통령과 공공기관장 임기 불일치로 인한 알박기 인사 관행을 근절하기 위해 공공기관 운영법을 개정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은 대통령과 공공기관장 임기를 일치시키도록 공공기관 운영법을 개정할 것”이라며 “알박기 인사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