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경산 등서 신규 고객 급증
감소하던 20대 고객도 15% 늘어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대구역 대경선 개통과 주변 신축 아파트 입주로 고객 증가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비수도권 최초의 광역철도인 대경선은 구미, 사곡, 북삼, 왜관, 서대구, 대구, 동대구, 경산 등 대구와 경북지역의 8개 역을 잇는다. 대경선 개통으로 구미~대구 3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에 따르면 대경선 개통 100일을 맞아 고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역별로 구미시, 경산시, 대구 수성구 거주 고객이 큰 폭으로 늘었다.
지역별 증가율은 구미시(48%), 경산시(43%), 대구 수성구(40%), 대구 동구(36%), 대구 중구(35%)순이었다. 이 중에서도 신규 고객 증가율이 높았다.
신규 고객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25% 증가했다. 특히 젊은 고객층의 발길이 눈에 띄게 늘었다.
이는 대경선 개통으로 상대적으로 원거리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접근성이 향상된 결과로 분석된다.
연령별로는 구매력이 높은 40대 고객이 32%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고 30대(31%), 60대(28%)순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감소세를 보이던 20대 방문객도 전년 대비 15% 이상 늘며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는 대경선 개통으로 구미, 경산 등 경북지역 청년들이 대구 도심을 찾기 위해 방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규로 방문한 고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한 상품군은 식음료(F&B)매장과 SPA 매장, 집객형 문화시설 등의 순이었다.
이에 대해 롯데백화점측은 대구시 중구와 북구 등 백화점 주변 지역 신축 아파트 입주가 지난해 약 8000세대 늘어나면서 가족 단위로 식음료 매장과 집객형 문화시설 이용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난해 오픈한 패밀리 레스토랑 ‘애슐리퀸즈’ 매장은 백화점 전체 브랜드 중 신규 객이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젊은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가족 단위 고객들이 오래 머무르며 즐길 수 있는 집객형 콘텐츠를 늘려갈 계획이다. 고객 접근성이 좋은 1, 2층을 리뉴얼 해 젊은 고객이 선호하는다양한 편집숍과 대구 지역 유명 베이커리 카페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엄선웅 롯데백화점 대구점장은 “대경선 개통으로 올해 더 많은 고객들이 롯데백화점 대구점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고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도록 새로운 매장과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