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2심 선고엔 “정의실현 과정 지켜볼 것”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운데)가 25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 제2연평해전·연평도 포격전 전사자 묘역을 찾아 참배 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503/25/rcv.YNA.20250325.PYH2025032508770006300_P1.jpg)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해 천안함 피격사건과 연평해전의 전사자들을 추모했다. 한 전 대표는 “대한민국은 천안함과 연평해전의 용사들을 끝까지 기억하는 나라가 돼야 한다”며 “그분들을 기리는 정치를 하겠단 다짐을 천안함 15주기를 하루 앞두고 여기서 한다”고 밝혔다.
이날 한 전 대표는 김한나 전 후원회장, 윤종성 전 천안함 조사단장과 함께 현충탑, 제2연평해전·연평도포격전, 천안함 전사자들의 묘역을 찾아 참배했다. 친한계 한지아·정성국·우재준 의원과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함께했다.
한 전 대표는 현충탑 앞 방명록에 ‘천안함 용사들을 존경합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올림’이라고 썼다. 천안함 실종자 수색 도중 순직한 고(古) 한주호 준위의 묘비 앞에서는 “(묘비의) 빛이 바랠 정도로 시간이 지났다”며 무릎을 꿇고 묵념하기도 했다.
한 전 대표는 참배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연평해전, 천안함에서 순직하신 분들을 우리 모두가 기억해야 한다”며 “그게 우리나라의 국격을 높이는 길”이라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제1연평해전 부상자 등이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국가유공자 인정 범위를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1연평해전에서 피해를 입으신, 고통받으신 분들에 대한 전상(戰傷)을 인정하지 않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그분들을 최고의 예우로 기리기 위해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이 관련 법률 개정안을 발의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2심 선고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정의가 실현되는 과정을 지켜보고 계실 것”이라고 밝혔다.
유승민 전 의원 등 다른 대선주자들과의 연대 가능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국민이 모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아직 남아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특정 방향을 두고 정치공학적 얘기를 미리 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