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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선상 파티·콘서트 … 확 달라진 진해군항제

최승균 기자
입력 : 
2025-03-25 17:5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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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창원의 '진해군항제'가 오는 28일부터 6일까지 개최되며, 올해는 숙박형 크루즈와 다양한 콘텐츠가 제공된다.

젊은 예술인들과 협력해 조성된 '봄의 플리마켓'과 유료 음악축제 '체리블라썸 뮤직 페스티벌'이 도입되어 벚꽃과 음악의 화합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전략과 벚꽃 명소 분산을 위한 '벚꽃지도' 제작이 이루어져, 올해 축제가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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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벚꽃축제 28일 개막
숙박형 대형 크루즈선 유치
분홍빛 절경, 바다서도 즐겨
'체리블라썸' 음악 축제 열고
벚꽃 지도로 숨은 명소 알려
2019년 경남 창원시 진해군항제를 찾은 시민들이 활짝 핀 벚꽃을 만끽하고 있다.  창원시
2019년 경남 창원시 진해군항제를 찾은 시민들이 활짝 핀 벚꽃을 만끽하고 있다. 창원시
국내 최대 벚꽃축제인 경상남도 창원의 '진해군항제'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열흘간 펼쳐진다. 이번 군항제는 '새로움'과 '확장'을 키워드 삼아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인다.

우선 올해 처음으로 숙박형 대형 크루즈선을 유치해 바다 위에서 벚꽃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진해항 제2부두를 출발해 저도 일대를 운항하는 크루즈는 1박2일 동안 해상 뷔페와 라이브 공연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제공한다. 350명이 탑승할 수 있는 이번 크루즈는 축제에 특별함을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젊은 예술인들의 감각을 한껏 엿볼 수 있는 장도 열린다. 진해 중원로터리 일원에는 지역 예술인과 협업한 '봄의 플리마켓'이 조성돼 트렌디한 수공예품과 소품 등을 선보인다. 또 유료 음악축제 '체리블라썸 뮤직 페스티벌'도 올해 처음 열린다. R&B, 발라드, 인디밴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무대에 올리며 벚꽃과 음악의 감동을 함께 전한다. 참여 뮤지션도 화려하다. 박정현, 10CM, FT아일랜드, YB(윤도현밴드), 정승환, 허용별 등 대중적 인기를 얻고 있는 아티스트들이 라인업을 장식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 전략도 눈에 띈다. 한국관광공사의 해외 홍보망을 활용해 일본과 중국 TV 방송사를 통한 사전 홍보에 나선 것은 물론, 홍보 리플릿도 기존 간체자 외에 번체자로도 제작해 대만 관광객 수요에 대응한다. 또 경화역과 여좌천에는 외국인 전용 통역 부스를 운영해 편의성을 높였다. 관광객의 이동 편의를 돕기 위해 '카카오T 셔틀'도 새롭게 도입됐다. 서울과 성남, 수원 등 수도권에서 진해까지 직행하는 이 유료 셔틀버스는 축제 기간 동안 심야 운행도 지원한다.

사진설명
창원시는 기존의 유명 벚꽃 명소 외에도 주택가, 임도의 숨은 명소를 포함한 '벚꽃지도'를 제작했다. 관광 동선을 분산시키고 지역 전역으로 관광 효과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57년 만에 개방된 웅동수원지도 이 지도에 포함돼 새로운 벚꽃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축제 기간 중 열리는 '이충무공 승전기념 해상 불꽃쇼'는 여전히 군항제의 상징이다. 올해는 해군교육사령부 국악대와 가수 신인선, 벚소리 합창단의 식전 공연으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이어지는 화려한 불꽃쇼가 봄밤의 진해를 수놓을 예정이다. 창원시는 불꽃쇼 관람객을 위해 해군교육사 내부에 600면 규모의 주차장을 추가로 마련해 교통 혼잡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올해 진해군항제는 해군 창설 80주년과 제1회 방위산업의 날을 맞아 더욱 의미 있게 펼쳐진다. 단순한 지역 축제를 넘어 도시 브랜드를 강화한다. 진해기지사령부 군항 11부두에는 K방산 명품 무기인 화생방 정찰차와 드론 대응 다계층 복합방호체계 차량을 전시해 방산 기술을 홍보한다.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수출 상담회도 열린다. 창원시는 진해첨단산업연구단지 내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에 말레이시아와 인도 등 해외 바이어를 초청해 일대일 수출 상담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창원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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