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인피니언·美 온세미 감원
中 자체공급망 강화에 직격탄
中 자체공급망 강화에 직격탄

일본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는 야마나시현 공장의 전력반도체 양산 개시 시점을 연기하고 연내 수백 명을 퇴직시키기로 했다. 르네사스 공장 가동률은 지난해 3분기 40%에서 4분기 30% 정도로 삭감됐다.
구조조정은 부품·소재 분야로도 확산하고 있다. 전력반도체용 웨이퍼(기판)를 생산하는 미국 울프스피드는 연내 전체 직원의 20%에 해당하는 1000여 명을 해고하기로 결정했다. 일본 산켄전기는 전력반도체 복합 부품의 증산 시작 시점을 당초 예정이었던 2024년에서 2년가량이나 연기했다.
서구와 일본 전력반도체 업체가 부진한 또 다른 이유로 BYD로 대표되는 중국 EV 업계의 공급망 강화가 있다고 이 신문은 짚었다. 미국이 첨단 반도체에 대한 중국 수출을 규제하자, 중국 업체들이 파워반도체에 투자를 집중해왔다는 것이다. 한 일본 기업 간부는 닛케이에 "중국 기업들과 제품 성능 차이는 몇 년 전쯤 거의 없어졌다" 고 말했다.
[신윤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