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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최초 ‘버퍼형 ETF’ 내놓은 삼성운용... 美에선 버퍼형 ETF 급성장

정재원 기자
입력 : 
2025-03-26 10: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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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의 아시아 최초 버퍼형 상장지수펀드(ETF)인 ‘KODEX 미국S&P500버퍼3월액티브’가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되어, 첫날 개인 순매수 금액이 92억원에 달했다.

이 ETF는 S&P500지수가 만기일인 2026년 3월 20일까지 5075 이하로 떨어지지 않도록 하락을 완충하고, 6575 초과 상승을 제한하는 구조로 설계되었다.

버퍼형 ETF는 미국에서 손실을 제한하는 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시장 규모는 지난해보다 43% 성장한 513억달러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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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 손해 메꿔주지만
수익 초과분은 포기하는
‘안정지향’ 버퍼형 ETF 출시
美에선 5년새 22배 급증
삼성자산운용, 아시아 최초 ‘버퍼형 ETF’ 상장
삼성자산운용, 아시아 최초 ‘버퍼형 ETF’ 상장

삼성자산운용의 아시아 최초 버퍼형 상장지수펀드(ETF)가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했다. 국내에서도 미국과 같이 버퍼형 ETF 시장이 성장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KODEX 미국S&P500버퍼3월액티브’는 21일 기준가(NAV)보다 0.95% 오른 1만130원에 마감했다. 상장 첫날 개인 순매수 금액은 92억원이다.

이 상품은 옵션 매매 등을 통해 S&P500지수의 하락을 5075까지 완충(버퍼)하고, 6575 초과 상승을 제한(캡)하도록 추구하는 버퍼형 ETF다.

상품 만기일(2026년 3월 20일)에 S&P500지수가 5075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한, 투자자는 지수 하락에 따른 손해를 대부분 보전받을 수 있다.

만기일에 S&P500지수가 5075를 밑돌면 지수 하락분의 일부(약 575)를 상쇄하도록 설계됐다.

다만 환율 변동에 따른 추가 손익이 발생할 수 있고, 만기일까지 투자를 지속하지 않으면 기대한 수익을 거둘 수 없다. S&P500지수는 이날 5776.65를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이 버퍼형 ETF는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하락장을 방어한다는 이점이 있어 미국에서 가파르게 확산되고 있다. 현지에서는 ‘손실 제한(Loss-Limiting) ETF’, ‘정해진 산출(Defined Outcome) ETF’로도 불란다.

모닝스타에 따르면 버퍼형 ETF의 시장 규모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513억달러(약 75조원)에 달한다. 전년보다 43% 성장했으며, 5년 전보다는 22배 성장했다.

임태혁 삼성운용 ETF운용본부장은 “미국은 나스닥100 등 다른 지수에 대해서도 버퍼형 ETF가 다양하게 출시된 상황”으로 평가했다.

2019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액티브 ETF의 규제를 완화한 것이나, 2022년 미국증시에 대규모 하락장이 도래한 것 등이 버퍼형 ETF의 성장을 가속한 것으로 분석된다.

2023년에는 미국의 자산운용사 이노베이터가 손실액을 100% 보전해주는 ‘이노베이션 에쿼티 디파인드 프로텍션(TJUL)’ ETF를 출시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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