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점포 3곳 추가로 열듯
![26일 열린 이마트 정기 주주총회에서 한채양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이마트]](https://pimg.mk.co.kr/news/cms/202503/26/news-p.v1.20250326.3637d53ec749453dacfa68c95008c556_P1.png)
국내 1위 대형 할인점 이마트가 신규 출점에 나선다. 빠른 배송이 유통 경쟁력의 근간이 되는 현실을 고려해 1시간 안팎 배송서비스인 ‘퀵커머스’도 시작한다.
26일 서울 명동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이 같은 영업 전략을 공개했다.
먼저 한 대표는 “통합 매입을 기반으로 상품 경쟁력을 확보하고 마케팅 혁신으로 본업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과거 대형 할인점(이마트)과 창고형 할인점(트레이더스), 온라인 쇼핑몰(G마켓·SSG닷컴) 등의 업태별 매입에서 통합 매입 체계로 전환해 단일 매입 규모가 1.7배로 확대되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또 개선된 원가 절감분을 가격경쟁력 확보에 재투자해 매출이 확대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신규 출점 확대와 판매채널 다각화를 통한 외형 성장에 속도를 내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이마트는 최근 몇 년간 시장 변화에 맞게 외형 확장보다 비효율을 걷어내기 위한 ‘다운사이징’에 집중했다.
내년에는 세 곳 이상의 신규 점포가 문을 연다. 신규 부지도 다섯 곳 이상 확보해 출점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 대표는 “점포는 영업 기반이자 성장 동력”이라며 “상권의 규모와 입지, 수익성 등을 검토해 트레이더스나 푸드마켓 등 다양한 형태로 점포를 적극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퀵커머스 사업에도 힘을 준다. 유통의 경쟁 구도가 빠른 배송으로 재편되고 있는 상황을 염두에 둔 것이다.
한 대표는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자 기존의 점포 자산을 활용해 퀵커머스와 같은 배송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11월 왕십리점과 구로점이 배달앱 배달의민족에 입점해 퀵커머스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는 동탄점까지 3개 점포가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한 대표는 그동안 해오던 강도 높은 비용구조 혁신 노력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비용 효율화의 핵심 사안으로 조직 통폐합을 통한 인력 효율화와 더불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생산성 증대를 꼽았다.
이를 통해 2027년 연결 기준 매출 34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최저 배당 상향, 자사주 조각 등의 주주 환원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서울 시내 이마트 간판. [사진 출처 = 뉴스1]](https://pimg.mk.co.kr/news/cms/202503/26/news-p.v1.20250326.4ed02d7695a448419a2de16625c6790f_P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