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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추대 좋은 것 아냐, 나라도 경선 나가겠다”...뼈있는 농담 던진 박지원

성승훈 기자
입력 : 
2025-03-27 10:16:38
수정 : 
2025-03-27 10: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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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대표의 대선 후보 추대론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며, 경선은 치열하게 진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판에서의 추대가 좋지 않다고 언급하며, 이 대표가 대권 후보들과의 경쟁을 허용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박 의원은 이 대표가 대선에서 당선될 경우 재판이 중지될 것이라는 주장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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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李도 문호를 굉장히 열어둬
경선은 세게 붙으며 이념 논쟁도 해야”
박지원 민주당  의원이 지난 1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츨처=연합뉴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이 지난 1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츨처=연합뉴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5선·전남 해남완도진도)이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추대론에 선을 그었다. 이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항소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으면서 사법 리스크를 상당 부분 해소했으나 대선 후보 추대는 독이 될 수 있다는 조언이다.

박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정치판과 정당에서 추대가 좋은 것은 아니다”며 “이 대표도 대권 꿈을 꾸는 후보군들을 계속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분들에게 같이 경쟁하자고 문호를 굉장히 열어주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가 ‘별의 순간’을 잡았다면서도 경선은 치열하게 치러져야 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경선은 이념 논쟁도 하면서 세게 붙어야 된다”며 “왜 이 대표가 자꾸 우클릭하느냐면서 붙어야 국민들이 검증하고 흥행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뼈있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박 의원은 “(경선 주자가) 없으면 나라도 나가겠다”며 “저는 차차기”라고 힘줘 말했다.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17일에는 광주 언론사 편집국장·보도국장 간담회에서 “이 대표가 만에 하나 출마를 못 하면 나도 출마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다만 이 대표의 대권 가도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란 의견도 강조했다. 조기 대선이 치러져 이 대표가 당선된다면 재판이 중지될 것이란 주장도 펼쳤다. 박 의원은 “헌법 제84조 해석은 학자들마다 다르다”면서도 “미국 사례를 보더라도 대통령이 당선되면 모든 것이 정지된다고 해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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