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대표 주총장 등장 여부 집중
더본코리아 내부서도 고심 중
“백 대표 등판해 해명해야” 충고도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사진 = 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503/27/news-p.v1.20250319.3a1d7a8c37194c64bbe9daa434198839_P1.png)
각종 논란에 휩싸인 더본코리아의 주주총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코스피 시장 상장 후 첫 주총인 만큼 업계의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백종원 대표가 직접 등판할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연이은 논란에 주가가 반토막 나면서 주주들의 거센 항의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28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스페이스쉐어 강남역센터에서 첫 주총을 연다. 이번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이번 더본코리아 정기 주총의 최대 관심사는 백 대표의 등판 여부다. 각종 논란에 휩싸이며 여론의 뭇매로 맞고 있는 탓에 백 대표가 직접 입을 열어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백 대표의 주총 참석 여부를 두고 더본코리아 내부에서도 고심이 큰 모양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에 따르면, 주총을 하루 앞둔 이날까지도 백 대표의 주총 참석 여부를 결정짓지 못하고 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백종원 대표의 주주총회 참석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언론인 분들의 취재 가능 여부 또한 미정”이라며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내부에서도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사진 = 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503/27/news-p.v1.20250314.9d8e923cfff440b7aa66823b7f02227b_P1.jpg)
더본코리아와 백 대표가 최근 잦은 리스크에 직면하고 있다.
최근에는 더본코리아 자사몰인 ‘더본몰’에서 판매되는 ‘한신포자 낙지볶음’의 재료 중 일부가 중국산인데 국산으로 표기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더본코리아는 자사몰에서 한신포차 낙지볶음 판매를 중단했다.
또한 ‘백종원의 백석된장’도 전통 한식 제조 방식을 강조하며 국내산 원료를 사용했다고 홍보했으나, 사실 중국산 개량 메주와 수입산 대두, 밀가루가 포함된 것으로 밝혀져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앞서 더본코리아 산하 프랜차이즈 연본돌카츠가 출시한 과일 맥주 ‘감귤 오름’의 함량 부족, ‘빽햄 선물세트’가 타사 제품보다 비싸다는 지적 등 부정 이슈가 연이어 등장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올린 사과문. [사진 = 더본코리아 홈페이지 캡처]](https://pimg.mk.co.kr/news/cms/202503/27/news-p.v1.20250319.4c820701963f40feb0733c472e0db601_P1.jpg)
이처럼 계속된 논란에 백 대표는 지난 13일과 19일 사과문을 올려 “연이은 이슈로 실망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 잘못된 부분들은 즉각 개선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계속된 논란에 더본코리아 주가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더본코리아 주가는 지난 17일에 장중 2만7800원까지 밀리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상장 후 6만4500원까지 치솟았던 것과 비교하면 주가가 절반 이하로 툭 떨어진 것이다.
이 때문에 이번 주총이 주주들의 성토장이 될 것이라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주주들의 투자 손실이 큰 만큼 주총에서 불만을 쏟아낼 것이라는 뜻이다.
업계 관계자는 “더본코리아 첫 주주총회가 그간의 논란을 해명하는 자리가 될 것처럼 보인다. 백종원 대표 등판 여부도 불투명한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나와서 직접 입을 여는 게 더 좋을 것 같다”며 “주주들의 불만도 달래주고 앞으로 심기일전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