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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타라니 … 리디아 고도 혀 내두른 오거스타

조효성 기자
입력 : 
2025-03-27 17: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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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골프 세계랭킹 3위 리디아 고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첫 라운드를 마친 후, 코스의 어려움에 대해 푸념을 표현했다.

그녀는 남편과 함께한 라운드 경험을 회상하며, 코스의 각 홀이 예상과 달랐고, 매우 어려운 코스라는 인상을 남겼다고 밝혔다.

리디아 고는 신혼여행 중에도 골프를 즐길 만큼 부부가 자주 골프를 치며 '골프광 부부'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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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남편과 라운드
71타 뒤 두번째엔 70타 쳐
리디아 고(왼쪽)와 남편 정준 씨.
리디아 고(왼쪽)와 남편 정준 씨.
"이 코스는 너무 어려워."

여자골프 세계랭킹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명인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71타로 라운드를 마친 뒤 친한 제이슨 데이(호주)에게 푸념 섞인 문자를 보냈다. 남자 톱골퍼들에게 악명이 높은 이곳에서 여자골프 최강자인 리디아 고도 생애 첫 라운드는 생각처럼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리디아 고는 27일(한국시간) 미국 골프 전문매체 골프위크와 인터뷰에서 "남편 정준 씨와 개인적으로 즐겼던 라운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지난해 12월 두 차례 라운드를 했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이라고 밝혔다.

당시 다른 부부와 함께 라운드를 한 리디아 고는 첫날에 71타를 쳤고, 경험이 쌓인 뒤 치른 두 번째 라운드는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는 등 70타를 기록했다.

최고의 골프 코스로 불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 대해 리디아 고는 "매 홀이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르다"고 털어놓은 뒤 "2번홀은 약간 오른쪽으로 휘는 도그레그 홀인 줄 알았는데 내리막이 심하고 왼쪽으로 기울어져 있었다. 경사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어져 있었다. 그린에 가서야 홀의 구성이 이해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어려운 코스다. 여기서 열리는 마스터스에 선수로 출전하지 않는 것이 다행"이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리디아 고는 골프 애호가인 정준 씨와 결혼한 뒤 부부가 함께 라운드를 많이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들은 신혼여행을 간 뉴질랜드에서도 자주 골프를 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월드 챔피언십 우승 이후 열흘간 페블비치, 사이프러스 포인트, 레이크 머세드 등에서 10일간 남편과 여덟 번 라운드를 하는 등 골프 휴가 여행을 즐기며 '골프광 부부'임을 인증했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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