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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 국민이 미리 봤다면” 불과 3주 전 ‘산불조심’ 영상 올린 이 남자

백지연 기자
입력 : 
2025-03-27 21:5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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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인 산불 재난이 지속되는 가운데 충주시가 ‘산불, 이대로 괜찮은가’라는 영상을 유튜브에 게시해 화제를 모았다.

영상에서는 산불 발생 시 지방자치단체와 소방당국의 협업 방식과 충주시 공무원의 대피 알림 작업 등을 담고 있으며, 전문적인 진화 작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현재 중대형 산불 지역은 10곳으로 집계되며, 피해 면적은 총 3만6009㏊에 달해 역대 최악의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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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맨’ 김선태 주무관과 조길형 충주시장. [사진 출처 =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영상 갈무리]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과 조길형 충주시장. [사진 출처 =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영상 갈무리]

전국적인 산불 재난이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충주시 유튜브에 올라온 산불 콘텐츠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4일 충주시 공식 유튜브는 ‘산불, 이대로 괜찮은가’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해당 영상에는 봄철을 맞아 실제 산불이 발생할 경우 지방자치단체와 산림청, 소방당국 등이 어떻게 협업하는지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영상 속에서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은 충주시 앙성면 능암리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 대응에 직접 나섰다. 이 산불은 지난 18일 오후 2시 48분께 발생한 것으로 헬기 4대와 인력 104명 등이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주무관은 “산이 높고 바람이 많이 불어서 진화대원이 투입되지 않고 헬기가 투입된다고 한다”며 “불이 산을 넘어가면 민가가 있다. 인명 피해가 있을 수 있어 그쪽을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주무관은 산불 진화 작업은 산림청에서 관할이며 불이 민가로 옮겨 붙을 경우 소방서에서 진화 작업을 벌인다고 덧붙였다.

지자체 공무원의 경우 산불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인근 민가와 주민에 산불 발생을 알리고, 대피하도록 연락하는 등 업무를 진행하게 된다. 김 주무관 또한 이날 산불 발생 지역 민가로 직접 찾아가 주민들에게 전화를 돌리며 대피 소식을 알렸다.

주불이 잡힌 뒤에는 산에 남은 잔불 처리도 돕게 된다. 김 주무관은 잿더미로 변한 산에 올라가 나뭇가지가 타고 있는 잔불을 가리키며 “잔불을 이렇게 확인해야 한다. 갈퀴로 흙을 덮어 잔불 정리를 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몇 수 앞을 내다본 겁니까”, “이때 모두가 경각심을 제대로 가졌다면...”, “전 국민이 시청해야 했을 콘텐츠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27일 오후 경남 산청군 시천면 야산에서 야간 산불이 확산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27일 오후 경남 산청군 시천면 야산에서 야간 산불이 확산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한편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경남 산청을 시작으로 이날 오후 4시 기준 중대형 산불 지역은 모두 10곳, 피해 면적은 총 3만6009㏊로 집계됐다.

이 중 경북이 전체의 92%인 3만3204㏊의 피해를 입었다. 이는 서울 전체 면적의 절반이 넘고 축구장 4만6504개에 달하는 규모다.

역대 최악으로 기록됐던 2000년 동해안 산불의 피해 면적 2만3794㏊보다도 1만㏊ 이상 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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