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진화 현장에서 찍힌 소방관의 저녁 사진 [사진출처 = 스레드 갈무리]](https://pimg.mk.co.kr/news/cms/202503/28/news-p.v1.20250328.e10734836238422e90c48ebe88133873_P1.png)
최근 영남권 산불이 확산하며 진화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소방관의 빈약한 저녁 사진이 온라인상에 게재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25일 누리꾼 A씨는 자신의 SNS 계정에 소방관의 저녁상 사진을 공개했다.
이 사진 속에는 방바닥에 미역국과 콩, 김치만이 담겨있었다.
이에 대해 A씨는 “오후 2시부터 오후 8시까지 불 끄고 온 소방관의 저녁 식사”라며 “진수성찬은 아니어도 백반 정도는 챙겨 줄 수 있는거 아니냐. 소방관들뿐만 아니라 힘들게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하시는 분들의 처우가 개선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누리꾼들은 “교도소 밥보다 못한 게 말이 되냐”, “너무 마음이 아프다. 눈물 난다”, “식량 보낼 수 있는 곳 있냐”, “소방관 처우 개선 신경 써달라. 기부금 다 어디갔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역에서 의용소방대 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힌 누리꾼 B씨는 “부실해 보일 수 있지만 어떻게 보면 최선일 수 있다”는 의견을 전했다.
B씨는 갑자기 발생하는 화재와 시골이나 산의 특성을 고려했을 때 갑자기 반찬이 여러 개인 도시락을 준비하기는 힘들다고 밝혔다.
이어 “소방관분들도 빨리 드시고 다시 교대하셔야 하기 때문에 간단한 게 낫기도 하다. 든든하게 드시면 좋겠지만 일부러 저런 대접을 하는 건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8일 오전 5시 기준 경북 산불의 평균 진화율은 평균 85%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