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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염병 들고 “저항하라”…테슬라 차량 방화한 30대 한국계 남성

김혜진 기자
입력 : 
2025-03-28 10:10:29
수정 : 
2025-03-28 10:3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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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의 테슬라 수리 센터에서 한국계 남성이 여러 대의 차량에 불을 지른 혐의로 체포됐다.

김씨는 차량 방화 및 관련 범죄로 FBI의 연방 범죄 혐의도 적용될 것으로 보이며, 사건 현장에서 수집된 DNA와 그의 SNS 활동을 통해 공산주의 단체와의 연관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테슬라 차량을 겨냥한 방화 사건이 증가하고 있으며, 당국은 이와 관련된 공범 여부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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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의 한 Tesla 서비스 센터에서 차량 여러 대에 불이 나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사진 출처 = AP 연합뉴스]
라스베이거스의 한 Tesla 서비스 센터에서 차량 여러 대에 불이 나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사진 출처 = AP 연합뉴스]

최근 미국 곳곳에서 테슬라 차량을 겨냥한 공격이 잇따라 발생하는 가운데 라스베이거스 테슬라 수리 센터에서 여러 대의 차량에 불을 지른 한국계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27일(현지시간) 현지 경찰 등은 지난 18일 라스베이거스의 한 테슬라 충돌 수리 센터에서 최소 5대의 차량에 불을 지른 혐의로 김모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올해 36살 한국계로 추정되는 김씨는 재산 파괴, 방화, 화염병 소지 등의 혐의를 받는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김씨에게 연방 범죄 혐의도 적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사건 발생 당일 승용차를 타고 현장 근처에 도착한 뒤 수리 센터로 이동했다. 그는 얼굴을 가렸고 장갑과 검은 옷을 착용했으며, 미리 가져온 총으로 감시 카메라를 파손한 것으로 경찰은 의심하고 있다.

그는 화염병을 이용해 차량에 불을 질렀다. 차량 한 대에서는 점화되지 않은 화염병이 발견됐다. 김씨는 센터 정문에 스프레이로 “저항하라(Resist)”라는 문구도 적었다.

경찰은 그의 DNA가 현장에서 수집된 DNA 샘플과 일치했으며, 김 씨와 연관된 차량 두 대와 아파트를 수색해 여러 개의 총과 부품, 탄약 등을 찾아냈다.

또 김씨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을 토대로 그가 공산주의 단체 및 팔렌스타인 관련 단체와 연관돼 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공범이 있는지도 조사 중이다.

한편 최근 들어 테슬라 매장과 충전소, 수리 센터 등에서 테슬라 차량을 겨냥한 방화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FBI가 현지 경찰과 함께 수사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아 연방 기관들의 대규모 지출·인력 감축을 주도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에 대한 반발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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