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탄핵 찬성 60% 반대 34%
연금개혁 찬반, 38%·41%로 팽팽

국민의힘 지지율이 한 주 만에 3%포인트 하락하며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3개월 만에 여당을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2심 무죄 판결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28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25~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33%, 더불어민주당 41%,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각각 2%, 진보당 1%,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1%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지난 주 비해 3%포인트 하락, 민주당은 1%포인트 상승하며 오차범위 밖에서 민주당이 우위를 보인 것이다. 한국갤럽 기준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은 지난 12월 3주차 조사 이후 약 3개월만이다.
무당층은 지난 주 19%에서 21%로 2%포인트 올랐다.

정치권에서는 지난 26일 이재명 대표의 무죄 판결로 실망한 보수층이 일부 무당층으로 돌아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이 대표의 차기 지도자 선호도는 떨어졌다.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은지 물은 결과 이재명 대표 34%,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8%,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5%,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각각 3%,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2%,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1% 순으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지난 주보다 2%포인트 떨어졌고 김 장관은 1%포인트 내렸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관련해 찬성은 60%, 반대는 34%로 집계됐다. 지난 주 대비 찬성은 2%포인트 올랐고 반대는 2%포인트 내리며 큰 변화는 없었다.
논란이 커지는 연금개혁안에 대해서는 찬반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권자의 38%는 찬성, 41%는 반대했고 22%는 의견을 유보했다.
세대별로는 의견이 갈렸다. 앞으로 남은 의무가입 연한이 상대적으로 긴 20·30대에서는 60% 안팎이 반대(찬성 15%·26%)했고 40대는 찬반이 각각 41%, 44%로 팽팽했으며 50대 이상은 절반가량이 찬성했다.
이번 조사 방식은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