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경북 영양군 석보면 일대에서 산불진화 헬기가 방수 작업을 하고 있다.[자료=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503/28/news-p.v1.20250328.0b94eb0b73b9454a8eac17386b431011_P1.jpg)
산림청은 발생한지 일주일째인 경북 북부 지역 산불을 잡기 위해 28일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이날 오전 9시 경북 의성 산불 현장지휘본부 브리핑에서 “오늘 주불 진화를 할 수 있도록 모든 자원을 집중 투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밤사이 내린 비로 연무가 적어져 시야 확보가 유리하고, 기온이 이전보다 낮아져 산불 진화에 유리한 상황”이라며 “헬기와 인력 등 자원을 최대한 투입해 진화가 가능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회마을 등 안동 지역 주요 시설물은 현재로써 피해가 거의 없을 정도로 산불 정리가 잘된 상태” 설명했다.
또 “항공 드론은 공중헬기가 있는 주간에는 투입이 불가능해 야간에만 운용한다”며 “그간 진화 면적, 풍속, 산불의 세기 등 여건을 봤을 때 드론을 투입할 수준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진화 작업에는 일출에 맞춰 투입된 헬기 88대를 비롯해 진화인력 5500여명, 진화차량 695대가 동원됐다.
경북 북부 지역 산불 진화율은 평균 85%이다. 지역별로는 의성 95%, 안동 85%, 청송 89%, 영양 76%, 영덕 65%이다. 전체 화선 929.4㎞ 중 786.4㎞ 구간에 진화가 완료됐다.산불영향구역은 4만157㏊로 집계됐다.
산림청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강수량은 의성 1.5㎜,안동 1㎜, 청송 2㎜, 영양 3㎜, 영덕 2㎜ 로 집계됐다. 의성의 낮 최고 기온은 14도로 예보됐다. 전날 낮 최고 기온(26도)보다 12도 낮은 것이다. 오는 29일 새벽에는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진다. 산림청 관계자는 “기온이 낮아지면 산불 확산 속도가 느려지고, 진화 대원이 작업하는 환경도 나아지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