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온 상승 여름 고래 발견율 높아

바다에서 고래를 탐사하는 울산 남구 ‘고래바다여행선’이 올해 정기 운항을 시작한다. 남구도시관리공단은 고래바다여행선이 29일 첫 출항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운항 일정은 고래 탐사 주 2회, 연안 투어 주 11회 등 매주 13회 장생포항에서 운항한다. 장생포는 국내 유일 고래문화특구이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야간 연안 투어를 진행한다. 다양한 분야 공연팀이 승선해 공연을 선보인다.
고래바다여행선 항로는 총 4개 코스로 운영된다. 강동과 화암추 해역 코스는 고래 탐사 항로이다. 간절곶과 진하 해역 코스는 바다 풍경과 울산석유화학산업단지의 야간 경관을 조망할 수 있다.
고래 탐사는 수온이 상승해 돌고래 먹이인 오징어와 청어 등 어장이 형성되는 7~8월에 발견율이 높다. 지난해 고래바다여행선은 95번 출항해 10번 고래를 발견했다. 고래 발견율은 10.5% 수준이다.
남구도시관리공단 관계자는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과 안전한 운항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탑승객에게 더 많은 고래 발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항로를 개척해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