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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고향 보니, 가슴 찢어진다”…긴급모금 시작後 접속자 20배 급증

류영상 기자
입력 : 
2025-03-28 14:55:45
수정 : 
2025-03-28 14:5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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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산불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경북 영덕과 의성에서의 산불 긴급모금에 각각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여 상당한 금액이 모였으며, 이 기금은 피해 지원과 구호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저명한 민간 플랫폼 ‘위기브’에 따르면, 긴급모금 이후 사이트 방문자 수가 20배 증가하며 국민들의 기부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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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여명 이틀만 5억원 모금
[사진 = 위기브 홈페이지]
[사진 = 위기브 홈페이지]

역대급 산불로 인명·재산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한 관심이 높다.

28일 고향사랑기부제 민간 플랫폼 ‘위기브’에 따르면 지난 26일 시작한 ‘경북 영덕 산불 긴급모금’ 고향사랑 지정기부는 이날 4350명이 동참해 총 기부액 4억253만원을 넘어섰다.

또 27일 시작한 ‘경북 의성 산불 긴급모금’ 고향사랑 지정 기부는 723명이 참여해 기부금 7167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고향사랑기부제 플랫폼 ‘고향사랑e음’도 이날 시작한 ‘경북 안동 산불 긴급모금’에 1065명이 참여해 약 1억원이 모였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고향이나 자신이 원하는 지자체에 기부하면 답례품과 세액공제 혜택을 받는 제도다. 10만원까지는 전액, 1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산불이 이어지고 있는 27일 경북 안동시 남후면 일대 야산에서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들이 화선 정리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 뉴스1]
산불이 이어지고 있는 27일 경북 안동시 남후면 일대 야산에서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들이 화선 정리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 뉴스1]

사상 최악의 산불 피해에 경북 영덕군과 의성군은 ‘위기브’를 통해 ‘산불 긴급 모금’ 고향사랑 지정 기부를 받기 시작했다. 각각 석달간 진행하며 목표금액은 10억원이다. 산불 피해를 본 이재민을 지원하고 구호활동을 벌이는데 쓰일 예정이다.

위기브 관계자는 “긴급모금을 시작한 이후 사이트 접속자가 평소보다 20배 급증했고 전 국민의 관심이 높은 사안이다 보니 기부 속도도 훨씬 빠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전에 모금을 진행한 적 있는 영덕군과 26일 협의를 시작해서 다음날 빠르게 모금을 개시했고 의성군 관계자도 정신이 없는 와중에 연락해 와서 모금을 진행했다”며 “다른 지자체들도 고향사랑기부제를 적극 활용해서 피해 복구를 위한 재원 마련에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참여한 사람들은 ‘응원하기’에 댓글을 달며 기부행렬에 함께했다.

네티즌들은 “불타는 고향 보니, 가슴 찢어진다” “당장 불타는 터전을 목전에 둔 분들의 심정은 어떠할지 감히 짐작조차 할 수가 없다” “최전방에서 싸우고 계신 소방관과 봉사자들 정말 존경한다” 등 성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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