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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팔 한 짝 내놓을 각오 없냐”…박단 전공의 비대위원장, 복귀 의대생 향한 메시지

권민선 기자
입력 : 
2025-03-28 15:4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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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위원장이 복귀를 원하는 의대생들에게 자신의 심경을 전하며 교육 당국과 대학들의 고압적 태도를 비판했다.

그는 "죽거나 살거나, 선택지는 둘뿐"이라며 학생들이 처한 상황의 심각성을 강조하고, 각 대학의 등록 및 복학 절차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서울대, 연세대 등 주요 의대생들은 복귀 의사를 밝히며 등록을 진행 중이며, 전체 복귀율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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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단 대한전공의 협회 비대위원장.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박단 대한전공의 협회 비대위원장.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겸 대한의사협회 부회장이 후배인 복귀 의대생들을 향한 글을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박 위원장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양자택일: 미등록 휴학, 혹은 복학’이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그는 “처단. 상대의 칼끝은 내 목을 겨누고 있는데, 팔 한 짝 내놓을 각오도 없이 뭘 하겠다고. 등록 후 수업 거부를 하면 제적에서 자유로운 건 맞나”며 “저쪽이 원하는 건 결국 굴종 아닌가”라고 적었다.

“죽거나 살거나, 선택지는 둘뿐”이라며 “학교가 나서서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는데 왜”라고도 덧붙였다.

28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겸 대한의사협회 부회장이 후배인 복귀 의대생들을 향한 메시지를 냈다. [사진 출처 = 박단 페이스북 캡처]
28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겸 대한의사협회 부회장이 후배인 복귀 의대생들을 향한 메시지를 냈다. [사진 출처 = 박단 페이스북 캡처]

고려대 의대에서 복귀를 원하는 의대생을 대상으로 면담이 이어지고 있다는 기사를 공유하면서, 각 학교의 행태도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연세대는 등록 후 수업에 성실히 참여한다는 각서를 받고, 고려대는 복학 원서 작성 후 철회 시 자퇴로 처리한다고 한다”며 “정부와 대학은 일 년 내내 고압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으며, 자유 선택을 존중한다던 교수는 위계를 이용해 찍어누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서울대 의대 학생들은 등록 마감일인 27일 일제히 1학기 등록을 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연세대 의대생들도 ‘등록 거부’에서 ‘등록 후 휴학’으로 방침을 선회했다. 이미 복귀 시한이 지난 대학들도 등록 마감일을 연장하면서 복귀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고려대 의대생들도 전체의 80% 이상이 등록 의사를 밝히는 등 주요 대학에선 대다수의 의대생이 1학기에 돌아올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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