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故) 정진기 매일경제신문사 창업주의 유지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제정한 정진기언론문화상 시상식이 11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렸다. 정현희 정진기언론문화재단 이사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정진기 매일경제 창업주께서는 '국민이 경제를 알아야 한다. 그래야 우리가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하시며 공부를 강조했다"면서 "한편으로 우리나라가 산업보국이 되기 위해서는 기술 개발이 선행돼야 한다고 역설했다"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창업주의 정신을 받들어 본 재단에서는 타계하신 지 2년 후인 1983년에 과학기술상을, 그리고 이듬해인 1984년에는 경제·경영 도서상을 제정했으며, 올해까지 150분을 수상자로 모시게 됐다. 수상자께 깊은 축하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김성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축사를 통해 "과학기술은 우리 경제사회 전반에 커다란 변화와 혁신을 가져오는 핵심 동력"이라며 "대표적 사례로 얼마 전 세계 최초 상용화에 성공한 5G는 우리 일상의 스마트폰 이용뿐 아니라 비즈니스 방식과 생산구조 변혁을 이끌어 4차 산업혁명의 진전을 더욱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1983년부터 시작된 정진기언론문화상은 올해로 37회째를 맞아 매년 과학기술연구 부문과 경제·경영도서 부문에서 탁월한 업적을 거둔 단체와 인물을 발굴해 시상하고 있다.
■ 심사 어떻게 했나 정진기언론문화상 과학기술연구 부문은 심사위원회가 서류심사를 통과한 7개 응모 기업을 대상으로 두 차례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한민구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원장(서울대 교수)은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정진기언론문화상을 제정한 취지인 실사구시 정신에 입각해 연구개발(R&D)에 그치지 않고 상용화까지 성공한 과학기술에 가중치를 둬 선정했다"며 심사 기준을 밝혔다. 올해 경제·경영도서 부문 최종 심사 대상에는 모두 11편의 저서가 후보로 올랐다. 5명의 심사위원은 전체회의 평가를 통해 수상 도서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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