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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성서 추락한 헬기, 70대 조종사 홀로 탑승

문광민 기자
입력 : 
2025-03-26 17:49:10
수정 : 
2025-03-26 20:5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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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의성에서 산불 진화 작업 중 헬기가 추락해 73세 기장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원인은 조사 중이며, 노후 헬기의 문제 제기가 일고 있는 가운데, 산림청은 헬기 운항을 일시 중단했다.

한편, 주한미군사령부 소속 헬기 4대가 경상남도 산청 지역의 산불 진화에 투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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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산불 진화 헬기 지원
◆ 경북 산불 사태 ◆
26일 경상북도 의성군 야산에 산불 진화용 헬기가 추락해 조종사 1명이 숨졌다. 연합뉴스
26일 경상북도 의성군 야산에 산불 진화용 헬기가 추락해 조종사 1명이 숨졌다. 연합뉴스
경북 북부 지역에서 산불 진화 작업이 장기화하며 소방대원의 사상 피해도 늘어나고 있다. 26일 산불이 닷새째 확산한 경북 의성에선 산불 현장에서 진화 작업 중이던 헬기 1대가 추락해 운전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헬기가 운용된 지 30년에 육박하는 노후 기종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의성 신평면 산림에서 산불 진화 작업을 벌이던 헬기 1대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목격자에 따르면 헬기는 소화용수를 담는 작업 중에 전신주 선에 걸려 추락했다. 이 사고로 당시 헬기를 몰던 기장 박 모씨(73)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헬기에는 박씨 홀로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산림청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헬기 조종사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전국 산불 발생 현장에 투입됐던 진화 헬기의 운항을 일시 중단했다. 그러나 산불 발생 지역 대부분이 차나 도보로 접근하기 어려워 산불 확산세를 막지 못하면서 의성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는 사고 발생 후 약 2시간 만에 헬기 가동을 재개했다.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산불 진화용 헬기의 노후화가 문제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편 주한미군사령부 소속 블랙호크(UH-60)와 치누크(CH-47) 헬기 4대도 경상남도 산청 지역 산불 진화를 위해 투입될 예정이다. 국방부는 군사 대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산불 진화에 가용 가능한 전력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문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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