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김성근의 겨울방학'
'덕후들의 리그' 등 제작
2군 퓨처스리그도 중계
'덕후들의 리그' 등 제작
2군 퓨처스리그도 중계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1000만명 관중 시대를 열었던 한국프로야구(KBO)리그가 2025시즌 개막 첫 주부터 뜨겁게 달아올랐다. 지난 22일 전국 5개 구장에서 진행된 개막전 입장권이 모두 팔린 데 이어 개막 이틀째인 23일에도 관중 10만9950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평일 경기까지도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KBO리그를 시청하는 팬들도 크게 늘었다.
KBO리그를 중계하고 있는 티빙은 27일 "개막 후 이틀간의 시청 방문자 수(UV)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 증가했다. 총 시청 시간은 130% 늘어났다"고 밝혔다. 또 하나 눈에 띄는 결과는 경기를 가장 많이 시청한 연령층이 20대(31%)라는 점이다. 30대와 40대는 각각 25%, 23%로 집계됐다.
KBO의 인기는 정규 시즌 전부터 심상치 않았다. 올해 KBO리그 시범경기에서는 시청 UV가 지난해와 비교해 15% 이상 상승했다. 총 시청 시간 역시 12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뜨거워지는 KBO리그 인기에 맞춰 티빙은 발 빠르게 움직였다. 경기 중계 외에도 오리지널 예능 콘텐츠 '김성근의 겨울방학'과 '야구대표자: 덕후들의 리그 시즌2', 소통형 라이브 콘텐츠 '월요기획 LIVE' 등을 제작하며 야구팬들에게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각 팀에서 각별히 공들이고 있는 유망주들이 활약하는 2군 리그인 KBO 퓨처스리그까지 중계 범위를 확대했다. 티빙은 올해 퓨처스리그 전체 경기 중 120여 개를 중계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많은 야구팬들을 끌어모았던 '티빙슈퍼매치'는 올해부터 주 2회로 확대된다. KBO 스페셜관에서도 검색 기능이 도입돼 선수와 날짜별로 다양한 기록 등을 검색할 수 있게 됐다. 티빙 관계자는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숏폼 콘텐츠까지 확대해 KBO리그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KBO리그를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SPC삼립에서 지난 24일 출시한 크보빵(KBO빵)이 3일 만에 100만봉 넘게 팔릴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국찐이빵'과 '포켓몬빵'보다 더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크보빵은 지난 1월 기획돼 제작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임정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