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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직원 교육비 부담 年3만원에 해결

이호준 기자
입력 : 
2025-03-27 17:09:12
수정 : 
2025-03-27 19: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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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넷은 1000만명이 넘는 직장인의 커리어 관리를 책임지며, 직급별 및 직무별 특화 교육을 제공하는 이러닝 기업이다.

조영탁 대표는 AI 기반의 교육 시스템 구축을 계획하고 있으며, 목표는 2027년까지 내수에 집중한 후 해외 시장으로의 진출이다.

휴넷은 저렴한 구독료로 양질의 기업교육을 제공하며, '기업교육업계의 넷플릭스'라는 목표를 가지고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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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에듀' 선두 휴넷 조영탁 대표
중소·중견기업 위한 구독 출시
가성비 입소문 타고 인기 몰이
韓1000대 기업중 70%가 고객
"AI가 커리어 관리해주는 시대
기업교육 디지털 혁신 이끌것"
조영탁 휴넷 대표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K에듀'의 미래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이호준 기자
조영탁 휴넷 대표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K에듀'의 미래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이호준 기자
"승진을 위한 교육, 이직을 위한 교육, 최고경영자(CEO)가 되기 위한 교육은 다 내용이 다르고 복잡해서 혼자의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휴넷 서비스를 이용하면 저렴한 구독 비용으로 양질의 기업교육을 받을 수 있죠. 저렴한 구독료로 OTT 업계를 휘어잡은 넷플릭스처럼 휴넷도 '기업교육업계의 넷플릭스'라는 칭호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취직한 후에도 이직이나 승진을 위해 끊임없이 공부를 해야 하는 시대가 된 요즘, 직장인의 갈증을 해소해 주며 기업교육 업계를 꽉 잡은 기업이 있다. 국내에서만 1000만명이 넘는 직장인의 커리어 관리를 책임지는 휴넷이 주인공이다.

조영탁 휴넷 대표는 최근 서울 구로동에 위치한 본사에서 매일경제와 인터뷰를 가졌다. 서울대에서 경영학 학사와 석사를 취득한 조 대표는 금호그룹에서 10년간 근무하며 직무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한다. 그는 "입사한 지 7년 만에 차장이 될 정도로 회사에서 인정받았고, 회장 부속실에서 근무할 정도로 신임을 두텁게 받았지만, 외환위기로 수많은 기업이 도산하는 걸 보면서 내가 원하는 기업을 세워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사업 아이템을 찾던 조 대표의 눈을 사로잡은 건 당시 전국적으로 확산되던 인터넷이었다. 나날이 중요해지는 직무교육과 인터넷을 결합해 직장인의 직무능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사업을 크게 확장할 수 있겠다고 생각해 1999년 휴넷을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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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넷은 사원부터 CEO까지 직급별 교육과 직무별 특화교육 등 기업이나 직장인에게 필요한 모든 실용 지식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이러닝(e-learning) 회사로 출발해 온라인·모바일 같은 디지털을 기반으로, 온·오프라인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교육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주요 교육 상품은 △CEO·임원 전용 지식 구독 멤버십 '휴넷CEO' △리더급 지식 구독 멤버십 '리더십저니' △승진자 솔루션 '스텝업저니' 등이다. 이외에도 이직이나 승진에 필요한 직무교육을 개인별 맞춤형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일반 직장인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교육비 지출이 부담되는 중소·중견기업용 교육 구독 멤버십인 '휴넷 플렉스'도 입소문을 타고 인기다. 온라인 교육 콘텐츠 3200여 개가 담겨 있는데 직원 1명당 1년에 3만원만 내면 수강할 수 있어 가성비가 매우 뛰어나다.

회사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설립 후 연평균 10% 성장을 거듭하며 작년 매출액이 900억원을 넘었다. 올해 목표는 1100억원이다. 고객사는 7000여 개에 달하고, 삼성전자·현대자동차 등 한국 1000대 기업 중 70%가 휴넷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휴넷을 이용한 국내 직장인은 누적 1000만명이 넘는다. 하지만 조 대표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했다. 특히 이제는 AI가 시대의 화두가 된 만큼, AI에 기반을 둔 효과적인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휴넷은 'AI 강사' 시스템 구축에 매진할 계획이다. 조 대표는 "AI 강사가 개인의 장단점이나 경력을 파악해 앞으로의 커리어 관리를 이끌어줄 수 있다면, 사람 강사보다 더 효과적일 것"이라며 "AI 기술을 기업교육 산업에 접목시켜 오프라인 교육의 디지털화를 꾀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2027년까지 내수에 집중하고, 이후에는 미국 등 해외로 솔루션을 수출해 '넷플릭스'처럼 세계를 호령하는 진정한 'K에듀' 기업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이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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